■관련서적 소개 및 정리

《호스피스 간호사의 기록》 – 마지막을 함께하는 돌봄의 기록

trouth leader 2025. 3. 9. 19:42

📖 저자: 이수진 | 출판사: 간호와사람 | 발행 연도: 최신판

 

호스피스 간호사는 말기 환자들의 마지막 여정을 함께하는 사람들이다.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환자와 가족을 돌보며 기록한 이야기는 단순한 간호 일지를 넘어, 인간다운 죽음을 고민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존엄을 지키는 방법을 생각하게 한다.

이수진의 **《호스피스 간호사의 기록》**은 호스피스 병동에서 근무하며 만난 환자들의 이야기와, 그 과정에서 깨달은 삶과 죽음의 의미를 담은 책이다. 이 글에서는 책의 핵심 내용을 정리하고, 호스피스 간호사의 역할과 환자 돌봄의 의미를 심화 분석해보겠다.

1. 책의 핵심 내용 정리

호스피스 간호사의 역할

  • 환자의 신체적 고통 완화: 말기 환자들이 겪는 극심한 통증을 조절하고, 편안한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정서적·영적 돌봄: 환자가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이고, 평온한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도록 심리적 지원을 한다.
  • 가족 돌봄: 환자뿐만 아니라, 남겨질 가족들이 슬픔을 극복하고 이별을 준비할 수 있도록 상담과 지지를 제공한다.
  • 의료진과의 협력: 의사, 사회복지사, 성직자 등과 협력하여 환자가 마지막까지 존엄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

호스피스 병동에서의 하루

  • 새벽 6시, 병동을 둘러보는 것부터 시작한다. 밤사이 환자의 상태가 악화되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 통증 조절과 신체적 케어를 진행하며, 환자들에게 필요한 의료적 조치를 제공한다.
  • 환자와 대화하며 정서적 안정을 제공한다. 말기 환자들은 불안과 두려움을 표현하는 경우가 많아, 경청과 공감이 필수적이다.
  • 가족들과 상담을 진행하며, 환자의 상태 변화와 앞으로의 과정을 설명한다.

환자들이 남긴 마지막 이야기

  • 환자들은 마지막 순간에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며, 미해결된 관계를 정리하고 싶은 욕구를 가진다.
  • 어떤 환자는 사과하지 못했던 사람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어 하고, 어떤 환자는 오랫동안 연락하지 않은 가족을 찾고 싶어 한다.
  • 죽음을 앞둔 환자들은 **“지금까지 어떻게 살아왔는가?”**를 돌아보며, 의미 있는 마지막을 맞이하기를 원한다.

2. 주요 주제별 심화 분석

(1) 호스피스 간호사의 돌봄 철학

  • 호스피스 간호는 단순한 간병이 아니라, 환자가 마지막까지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도록 돕는 과정이다.
  • 일반 병동에서는 치료와 회복이 목표이지만, 호스피스에서는 고통을 줄이고 삶의 질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 환자의 존엄성을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가치이며, 연명 치료가 아니라 환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마지막을 맞이하도록 돕는다.

(2) 환자와 가족의 심리적 변화

  구분                                        환자                                                                                         가족

초기 "이게 현실이 아니길 바라." (부정) "어떻게든 살릴 방법이 있을 거야." (부정)
중기 "너무 억울하다, 왜 나만 이런 고통을 겪어야 하나?" (분노) "왜 하필 우리 가족이 이런 일을 겪어야 하지?" (분노)
후반 "이제 받아들여야겠어." (수용) "환자가 편안하게 떠날 수 있도록 돕고 싶다." (수용)
  • 환자와 가족 모두 시간이 지나면서 심리적 변화를 경험하며, 서로에게 감정을 솔직하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다.
  • 가족들은 환자의 죽음을 준비하면서 죄책감과 슬픔을 느끼지만, 마지막 순간을 함께하는 것이 가장 큰 위로가 된다.

(3) 연명 치료를 원하지 않는 환자들

  • 많은 환자들이 자신의 죽음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기를 원하지만, 가족들이 연명 치료를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
  • 호스피스 간호사들은 환자와 가족이 충분한 대화를 나눌 수 있도록 중재하며, 환자의 뜻이 존중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작성하면, 환자가 불필요한 연명 치료를 받지 않고 존엄한 죽음을 맞이할 수 있다.

(4) 말기 환자들이 원하는 것

  • 대부분의 환자들은 **“고통 없이 편안하게 떠나고 싶다.”**는 소망을 가진다.
  • 사랑하는 사람들과 마지막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며, 과거의 갈등을 해결하려는 마음을 가진다.
  • 마지막 순간, 환자들은 "내가 사랑받았다는 것을 확인하고 싶어 한다."

3. 개인적인 생각과 사회적 메시지

호스피스 간호사의 역할을 재조명해야 한다

  • 한국에서는 아직도 호스피스 간호사가 하는 일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다.
  • 많은 사람들이 **“치료를 포기하는 곳”**이라고 생각하지만, 사실 호스피스는 환자의 마지막을 가장 인간답게 준비하는 과정이다.
  • 말기 환자 돌봄을 담당하는 의료진의 정신적·신체적 소진이 크므로, 그들을 위한 지원도 필요하다.

죽음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

  • 우리는 죽음을 이야기하는 것을 꺼리지만, 죽음을 미리 준비할 때 삶이 더욱 충만해질 수 있다.
  • 환자들이 자신의 마지막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도록, 호스피스와 웰다잉 문화가 확산되어야 한다.
  • 가족들도 환자의 뜻을 존중하고, 고통 없는 죽음을 맞이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4. 실천할 수 있는 행동 지침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 불필요한 연명 치료를 받지 않도록 미리 결정하기
가족과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기: 환자의 뜻을 미리 알고 존중하기
호스피스 시설 알아보기: 환자가 원하는 방식으로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환자의 감정을 존중하기: 마지막 순간까지 감정을 숨기지 않도록 돕기
호스피스 간호사들에게 감사의 마음 전하기: 그들의 역할과 노고를 인정하기

5. 추천 도서

📚 《좋은 죽음》 – 아툴 가완디
📚 《호스피스 간호사가 들려주는 마지막 순간의 의미》 – 패트리샤 피어슨
📚 《나는 죽을 준비가 되었다》 – 스탠 골드버그

6. 마무리

호스피스 간호사들은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환자와 가족을 지켜보며, 마지막 순간까지 따뜻한 돌봄을 제공하는 사람들이다.

우리는 죽음을 두려워하는 대신, 어떤 죽음을 맞이할 것인지 고민해 볼 필요가 있다.

당신은 마지막 순간을 어떻게 준비하고 싶은가?